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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잘가는 재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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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dynyxp37516 작성일20-06-17 00:16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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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하군...... 그 검에 대한 집착......" 란티스의 말에 젠스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의...... 하나뿐인 사람에게 받은건데...... 그렇지 않겠어? 란티스 옌 그라스." 젠스의 말에 란티스가 감탄사를 내뱉으며 말했다. "오오~~~. 젠스, 네가 내 이름과 성까지 외우고 있을 줄은 몰랐다. 머릿속에 항상 검과 훈련, 자기에게 하나뿐 이라는 사람만 들은 줄 알았더니 내 이름이 들어갈 자리가 있었나보지?" 어찌들으면 시비같기도 하였으나 젠스는 미소로 란티스의 무지막지한 농담을 멎게했다. "가벼운 농담, 재밌었어." "후...... 너도 병사들틈에 있더니 많이 변했구나...... 가벼운 농담이라니......" 란티스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홰홰 내저었다. 젠스는 란티스의 행동을 보며 미소를 짓다가 일어서서는 갑옷을 벗기시작했다. 처컹 처컹 "......또 그걸 입은거냐......" "응." 어둡게 말하는 란티스와는 달리 웃으며 말하는 젠스를 보며 란티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건 수련이 아냐. 자기 학대일뿐이야. 어째서 넌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거니?" 순간 젠스의 옅은 하늘색눈이 흔들렸다. 하지만 곧 평정을 되찾고는 자신의 녹색머리친구에게 말했다. "이건 내가 바라는 일이야. 자신을 학대한다고는 생각지 않아." "......네 수련이 그런것이라면...... 나도 다른말은 하지 않겠어. 하지만 그렇게 몸을 혹사시키다간 얼마가지 못 할꺼야." "그럴지도......" 엄청난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친구의 모습에 란티스는 한숨을 쉬었다. 다시 고개를 든 그의 얼굴에는 아까와 같은 어두움이 사라지고 오직 장난만이 얼굴에 가득하였다. "어때? 오랜만에 누가 술 더 많이 먹는가 한번 해볼까?" "그것도 좋은 생각인걸...... 술에 취해서 잠이 든다면 더욱 깊이 잘 수 있겠지. 좋아. 가자." "후훗...... 이래서 네놈이 좋단말야." "고백이냐?" "우핫핫핫핫핫핫~~~!!!" 란티스의 기분좋은 웃음이 자이드라 군대 진영에 골고루 퍼져나갔다. "차앗!" 켕! 한 소년이 휘두른 검에 주위에서 소년을 잡아먹기 위해 위협을 하던 늑대한마리가 쓰러졌다. 「아직, 아직입니다.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알았어." 마지못해서 말한듯 소년은 밑입술을 물었다. 옆에서 으르릉 거리던 늑대들중 한 마리가 다시 그 소년에게 달 려들었다. 소년은 슬쩍 그 늑대를 보다 주위의 늑대를 다시 보며 검을 휘둘렀다. 늑대가 동시에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상하게도 다른 늑대들은 달려들지 않았고 달려든 늑대는 소년의 검에 맞아 쓰러졌다. 바람이 불었다. 늑대의 털과 소년의 앞머리가 휘날렸다. 늑대들의 사이에선 붉은 색 털이, 소년의 이마에선 노란색 머리띠가 보였다. 자이커가 검을 휘두르는 것을 잘 보고 있던 누스가 또 다시 잔소리를 시작했다.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니까요. 이런...... 노란검이 맘에 드시지 않는 겁니까?」 "그런건 아냐...... 이검은 충분히 강해." 「그런데 왜 이 검을 믿지 않는 것입니까. 지금 당신의 마음은 이 검을 믿지 않고 있어요. 대체 이유가 뭐 죠?」 '라이샤란 녀석이 나에게 준 것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지......' 으르르르르...... "그런데 말야...... 왜 이 늑대들은 동시에 달려들지 않는거지?" 여전히 손에 힘을 빼지않고 눈은 늑대들을 바라보며 말하는 자이커였다. 그의 질문에 누스의 대답은 간단하 였다. 「저쪽의 대장이 아직 허락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대장......?" 「음...... 아직 모르셨나본데 늑대들의 무리엔 언제나 대장이 있어요. 그 대장은 보통 다른 늑대와는 다른 털 의 색을 가졌고 언제나 자신의 늑대 무리를 지휘하죠. 지금처럼요.」 또 다른 늑대가 한마리 달려들었다. 자이커는 최대한 이 검을 믿는다고 생각하며 휘둘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늑대가 그 공격을 피해버렸다. 자이커는 뜻밖의 반응에 당황하여 자세가 엉클어졌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늑대 가 달려들었고 뒤에서는 늑대 울음소리가 들렸다. 아우우우우우우우~~~~~~~ 그러자 이때까지 바라보기만 하던 늑대들이 다 자이커를 향해 달려들었다. 모든 늑대들의 날카로운 이빨이 자이커를 찢기 전에 자이커의 몸이 환해지며 사라졌다. 누스의 순간이동 마법 이었다. 자이커는 어느 풀숲으로 떨어졌다. 한참동안 떨어진 그 자세로 있던 자이커는 일어서며 가볍게 내뱉었다. "젠장." 그것을 시작으로 누스의 지겨운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젠장이라니 젠장이라니. 어떻게 가이샤님이 그렇게 고대해서 만든 인간의 입에서......」 "아까 늑대무리의 대장은 어떤 털색을 가지고 있었지?" 계속해서 잔소리를 하려던 누스는 자이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알고 아는대로 말했다. 「붉은색입니다. 아까 바람불때 붉은색이 약간 흔들리는 것이 보였지요?」 "붉은색이라......" 「그 늑대에게 달려들 생각은 마시지요. 한 늑대무리를 지휘하는 녀석입니다. 보통 늑대와는 상대도 되지 않 을 정도로 강할겁니다. 또한 자신의 몸을 숨기는 은신술 또한 뛰어나더군요. 눈에 확 띄는 붉은색이라 그것을 먼저 익힌건지도 모르지만요.」 자이커는 아무대답도 없이 누스의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 이미 날은 어두워지고 있었다. 「카이드라스.」 멍하니 노을이 지던 창밖만 바라보던 하이네가 카이드라스를 불렀다. 카이드라스 또한 창밖을 보던 그 자세 그대로 말했다. 「왜.」 「잊고 있던걸 기억해냈다.」 「......뭐냐. 제발 날 괴롭히겠다는 생각으로 하는 소리는 아니길 바란다.」 「무색검을 전해주지 않았어......」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 어서 빨리 고쳐야할껄.」 「그래야겠는걸......」 하이네는 옅은 미소를 보이며 사라졌다. 카이드라스는 아직 고개도 돌리지 않은 체로 있었다. 그 자세 그대로 카이드라스는 하이네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푸하." 자이드라 군대 진영의 한 장군의 막사. 장군으로 보이는 젊은이가 술냄새를 풍기며 자신의 침대로 쓰러졌다. "헤헤, 술이 상당히 약해졌던데?" "네가 쎄진거야." "헤헤,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걸?" 역시 술냄새를 풀풀 풍기며 말하는 자는 녹색머리칼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자 누웠던 푸른머리색을 가진 장 군이 말했다. "오랜만에...... 술을 푸지게 마셔본것 같군." "헤헤, 바보. 그러니 약해질 수 밖에 없는거야." 란티스는 반쯤 잠긴 자신의 눈꺼풀을 밀어올리려 노력했지만 힘들었다. 결국 그것을 포기한 란티스는 자신의 막사로 돌아가기 위해 몸을 돌리며 말했다. "수련도 좋지만 네 몸을 좀 아끼는 것도 생각해 둬. 네가 무엇을 상대로 하고 있기에 그렇게 몸을 학대하는 지 모르지만." 말을 끊은 란티스는 하늘에 보이는 달을 바라보다 말했다. "분명 엄청나게 강력한 놈이겠지. 자이드라 기사들중 1,2위를 다투는 젠스가 그렇게까지 노력하는걸 보니. 낄 낄......" 란티스는 자기 혼자 즐겁다는 듯이 웃었다. 젠스는 아무런 표정도 하지 않은 채 란티스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몸을 아껴. 이게 내 말의 요지다. 네가 마음속에 두고 있는 너의 사람도 네가 이렇게 되어버린것을 보면 그 렇게 좋아하지는 않을꺼야. 후후...... 자식......" 이 말을 마지막으로 란티스는 젠스를 한번 쓱 보고는 자신의 막사를 향해 휘청거리며 걸어갔다. 란티스가 나간 자리로 달빛이 들어와 어둠의 한부분을 잘라냈다. 젠스는 옅은하늘색눈에 힘을 주지 않은채 그 달빛을 바라보았다. '......내가 강해져야하는 이유......' 젠스는 손을 들어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요즘 너무 무리한 탓에 손에는 물집이 생겼다 다 터져버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정오. 자이드라의 수도 자이드라의 광장에 많은 군중들이 서 있었다. 군중들은 왕궁 까지 길을 내며 그 가운데에는 서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왕궁앞에 모인 군대때문이었다. 그들의 위 압감에 아이들조차 앞에 나서지 못하였다. 왕궁의 앞뜰. 자이드라에 필요한 최소 병력을 제외한 모든 병사들이 그곳에 모여있었다. 그들의 숫자는 2만. 자이드라는 긴데스와 더불어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가였지만 하라스나 바슈그램같은 나라들은 돈으로 자이 드라나 긴데스의 병사가 늘어나는 것을 막고 있었다. 그러했기에 병사들은 그렇게 많지않은 편이었다. 발코니에 서서 자신들의 병사를 자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던 이코 자이드라 13세가 말했다. "제군들!" 그의 말에 병사들은 모두 차렷자세를 하였다. 아까부터 굳어있었지만 이코의 말에 더욱 굳은 그들이었다. 그 들의 눈은 이코를 향해 있었다. "드디어 때가 왔다! 우리나라의 영원한 경쟁자이자 우리를 막아왔던 긴데스를 칠때가 왔다!" "와와~~~~" 이코의 말에 병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코는 그런 병사들이 자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코가 다시 입을 열었을때 병사들은 약속이라 도 한듯이 입을 다물었다. "긴데스라는 나라는 옛부터 우리를 많이 괴롭혀왔다. 언제나 작은 틈이라도 보이면 우리들에게 쳐들어올 생 각만하는 그런 몰상식한 자들이었다! 만약 대마법사 펜러스님이 살아계셨다면! 그 분이 살아계셨다면, 긴데스 는 저렇게 타락하지 않았을것이다. 이제 우리는 타락할데로 타락한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야한다." 그러자 다시 병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와와~~~~~~" "긴데스의 왕과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은! 지금 악마의 조종을 받고 있다! 이제 우리가! 용사 바하무드님의 힘을 빌려! 악마들을 몰아내고! 타락한 그들을 다시 깨끗하게 하여야 한다! 병사들이여! 바하무드님의 의지를 이어받은 자들이여! 나가라. 나가서 싸우고 이겨라! 우리들에겐 절대 패배란 없다! 바하무드님이여 우릴 보살 피소서!" 이코가 말을 끝내자 이코의 주위에는 얇은 막이 형성되며 황금빛을 내뿜었다. 그것이 진짜 바하무드가 내리 는 계시라고 착각한 병사들은 미친듯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리고는 당당하게 왕궁을 벗어나 긴데스가 자주 침범하는 피스로 향했다. 그들의 걸음거리는 하나하나 힘이 새겨져 있었다. 아까 이코의 말과 그의 몸이 빛나 는 것이 그들에게는 엄청난 힘이 되었던것이다. 그들의 사기는 그 누구도 꺾을 수 없는 깃대와 같았다. "바하무드가 울고 가겠군, 울고 가겠어." "그러게 말야." 이코가 땀을 닦으며 발코니에서 나오자 그를 냉소하는 남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충분히 사형죄가 될만한 발 언이었으나 이코는 그들을 무섭게 노려보고는 돌아서 가버렸다. 옆에 있던 가신들이나 기사들도 그들을 노려 볼 뿐이다. 퉁가리와 나미는 그런 그들의 모습에 더욱 콧방귀만 뀔 뿐이었다. "만약 저곳에 뛰어나고 나서기를 좋아하는 마법사가 있었다면 아마 이코 저 녀석의 자존심과 백성들의 믿음 은 산산조각이 났겠지?" "그렇게 말하지마. 병사들의 사기를 올리는데는 사기극만큼 뛰어난 것도 없어." "칫, 그렇지만 난 그게 마음에 안들어. 그냥 확 앞에 나서서 다 베어버리면 될 것을......" "나미...... 저들은 우리만큼 강하지 않아." "칫, 알아 알아." 나미가 얼굴을 부풀리며 토라졌다는 표시를 하려고 할때 뒤에서 누군가가 왔다. 퉁가리와 나미는 의외의 사 람이 나타나자 다들 놀란표정을 지었다. "귀신이라도 나왔어? 왜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봐?" "라...... 라이샤......" "라이샤님......" 퉁가리와 나미는 그의 출현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라이샤가 가이샤에게 클렉시온을 받고 쓰러진지 한달. 이제는 숨도 거의 쉬지 않아 의사들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일어섰다. 약간 수척해지긴 했 지만 강력한 무기를 얻고서...... "마이샤? 마이샤? 마이샤~~!!!" "......린화......" "흐에엥~. 마이샤가 안 일어나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히에엥~." 마이샤의 품에서 힝얼거리며 우는 린화를 마이샤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 옆에는 하이네가 웃으며 있었다. 「마이샤님, 이시테온을 자유자제로 사용하게 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하이네, 고마워." "흐에에엥~~." 마이샤는 자신의 품에 안긴 린화의 머리를 계속해서 쓰다듬어 줄뿐이었다. "맘에 안들어." "......별 수 없습니다." "제길......" 라이샤는 투덜댔다. 그도 그럴만한것이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아버지인 가이샤가 무언가를 남기고 갔던것이다. 「가이샤님이 가시면서 모두에게 외친말...... 긴데스로 가라였습니다. 그때는 모두들 몰랐을거에요. 하지만 이 제 알 수 있겠지요?」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하이네를 클렉시온으로 잘라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라이샤는 말했다. "왜! 대체 왜! 우린 방금 일어났어! 힘도 없다고!" 「아, 가이샤님이 덧붙이시길, 힘이 없다고 투정부리면......」 하이네는 라이샤의 귀에다대고 뭐라 속삭였다. 그러자 라이샤의 얼굴이 하애지며 붉은검을 든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망할...... 망할...... 자식!" 라이샤는 벽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그렇게 힘을 둔것은 아니었지만 돌로 만들어진 벽은 무너져버렸다. 그 모습을 보던 시종의 이마에 주름살이 약간 생겼다. "형, 너무 그러지마. 힘이 다 빠져나간 것도 아니잖아? 게다가 새로얻은 무기를 시험해볼 기회이기도 하잖 아." "젠장. 난 이 검을 시험해보고 싶지 않아.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고생고생해서 얻은 걸 써보지도 않겠단 말야?" "난 충분히 사용해봤어. 제기랄!" 왠지 욕하는게 더욱 많아진 라이샤였다. 마이샤의 지금 라이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것은 아니었다. 그도 라이샤와 같은 경험을 하였기에...... 「그럼, 갑니다~~.」 "잠깐, 난 아직......" 퉁가리의 말은 싹 무시된체 거기에 있던 시종을 제외한 모두가 순간이동마법으로 사라졌다. 그들이 사라지자 시종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드디어 폭풍이 다 지나갔군. 휴....... 이제 좀 살 수 있겠어." 시종의 태도는 당연했다. 라이샤일행이 왕궁에 머물면서 무너진 성곽이나 벽의 숫자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 도로 많았다. 또한 그들의 식성또한 보통 인간과는 달랐다. 무지하게 먹어버린 것이었다. 가이샤가 보석을 몇 개줘서 투정부리지 못하게 했지만...... 이코나 기사들, 그리고 시종. 왕궁의 모든 인물들은 라이샤일행을 별로 반기지 않았었다. 아, 한명이 있군. 민트를 제외하고...... 어두웠다. 어두웠다. 너무나 어두웠다. 자신의 몸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어둠을 제외한 모든 존재들 은 사라져 버린것만 같았다. 라이샤는 자신의 주먹을 꽉 쥐어 보았다. 느낌은 있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일어나라.' 머릿속을 통해 무언가가 말을 했다. 그제서야 라이샤는 자신이 앉아있음을 알았다. '일어나라.' 싫어. '일어나라.' 라이샤는 일어서지 않으려 했지만 이상한 힘에 이끌려 결국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일어난 라이샤 앞에 빛 이 한가닥생기며 무언가가 보였다. 검이 었다. '쥐어라.' ...... 검은 양손검이었다. 하지만 보통 양손검과는 달리 칼손잡이가 따로따로 있었다. 맨 밑에 칼손잡이가 있고 그 위에 폼멜이 보였다. 그리고 원래 그 위에는 검날이 있어야 할 부분에 손잡이가 하나 더 있었다. 그러니까 폼 멜을 가운데 두고 한손은 위에, 한손은 밑에 두고 잡는 것이었다. 왠지 그 검이 라이샤는 마음에 들었다. 왠지 모르게 이끌렸다. '쥐어라.' 네가 뭔데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야? 마음은 끌기고 있었지만 라이샤 특유의 오기로 뻗댔다. 하지만 라이샤의 태도는 금방 무너졌다. 크르르르르르 괴물이 나타났다. 아무것도 없던 암흑속에서. 라이샤의 눈앞에 나타났던 것이다. 라이샤는 주위를 살피며 온 몸의 신경을 곤두세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에. 하지만 그 괴물의 위치조차 제대로 짚히지 않았다. 젠장. '쥐어라.' 알았어, 알았다구! 라이샤는 짜증을 내며 자신의 앞에 있는 검을 왼손으로 잡았다. 알 수 없는 힘이 라이샤를 끌어당겼다. 라이 샤의 의사가 아닌데도 오른손이 움직여 검을 잡았다. 라이샤는 뚫어져라 그 검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멋있는 검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라이샤의 시선을 끌었다. '언제까지 검만 보고 있을 건가! 검은 보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물을 베고 자르고 죽이라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검을 어째서 보고만 있는 것이냐!' 라이샤는 갑자기 울려퍼진 호통에 정신을 차렸다. 이 검은 전사를 끌어당기는 힘이 너무 강했다. 라이샤는 찡 그리며 아까 그 괴물의 위치를 찾았다. 괴물은 너무나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라이샤 앞에 있었으니. 검을 잡자 그 괴물이 라이샤의 눈에 보였 는구름이 끼어 침침한 하늘아래 두개의 인간군대가 대치중이었다. 그들은 서로 노려보고만 있다가 맨 앞에 은 색갑옷을 입은자가 손을 들자 돌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반대편의 녹갑옷을 입은자도 손을 들었고 그 뒤 에 있던 군대도 돌격하기 시작했다. 두개의 군대는 격돌했다. 무기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와 무기가 몸을 관통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은색갑옷을 입은 자는 물러서서 바라보고만 있을뿐이었지만 녹색갑옷을 입은 자는 앞으로 나서서 병사들을 베고 있었다. 그의 갑옷은 자기의 머리색과 ?춘듯 그의 머리카락은 녹색이었다. 언뜻보면 엘프라고 착각하기 쉬웠으나 엘프의 머리카락은 그의 머리카락보다 더욱 선명한 녹색을 가지고 있었고 또한 결이 더욱 좋았다. 그의 머리는 땀과 피에 절어 보기 흉했던 것이다. 결국 은색갑옷을 입은 자가 이끄는 군대가 패배했다. 그의 군대는 패배하여 열심히 자신을 지휘하는 자가 있 는 쪽으로 달아났다. 그 뒤에는 이미 사기가 오를데로 오른 병사들이 살육을 즐기고 있었다. 녹색갑옷을 입은 자는 물러서 있었다. 란티스는 소리 질렀다. "카르엘! 나서서 싸우지 않고 구경만 하는건가!" 그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하게 울려 충분히 카르엘에게 들릴 수 있었다. 카르엘은 천천히 눈을 떴다. 이때까지 눈을 감고 군대를 지휘했던 것이었다. 카르엘의 눈빛은 깊은 은빛이었다. 무엇이라도 다 흡수하여 빛을 낼 것 만 같은 색...... 카르엘은 검을 빼들었다. 그리고 란티스를 향해 달려나갔다. 그가 지나가자 그의 이동을 막으려 했던 자이드 라 군대 병사는 전부 죽고 말았다. 그는 어느새 란티스 앞에 와서 란티스의 창과 맞붙었다. 챙! "훗...... 좋아. 이야앗!" 란티스가 고함을 지르며 재빨리 찌르기로 달려들었다. 검을 들고 있던 카르엘은 은빛눈으로 창을 바라보다가 옆으로 몸을 틀어피해버렸다. 그의 허리는 기묘하게 꺾였다. 하지만 그의 표정변화는 없었다. 허리가 한바퀴이 상 휘어져 있었는데 그는 고통조차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역시 마법은 희안한거야. 이얏!" 란티스는 탄식비슷한 것을 내뱉고는 다시 창을 휘둘렀다. 찔렀던 창을 옆으로 휘둘면서 휘어진 그의 허리를 베려고 했다. 하지만 카르엘은 꼬였던 허리는 재빨리 풀어버리고 란티스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란티스는 방금 공격으로 무방비 상태였다. 또 창을 움직일 수 있다고 하여도 이미 그는 창의 사정거리 밖에 있었다. 란티스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검을 그저 바라만 보았다. 챠컁! 란티스의 목을 꿰뚫을 것 같았던 카르엘의 검은 어디선가 날아온 검에 의해 막혔다. 카르엘의 검을 막은 자 가 옅은 푸른색눈을 슬프게 뜨고서 말했다. "카르엘......" "치잇." 하지만 카르엘은 그의 태도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다시 검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젠스를 향해서였다. 젠스는 날카로운 그의 공격을 막으면서도 계속해서 슬픈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카르엘은 그의 표정이 마음 에 들지 않는지 계속해서 이를 갈며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크아악!" 카르엘은 괴물같은 괴성을 지르며 검을 크게 휘둘렀다. 젠스는 재빨리 고개를 숙였지만 그의 머리칼 몇개가 흩날렸다. 카르엘은 다시 검을 꺾어 젠스로 향했다. 충격으로 그의 팔이 비틀어졌다. 젠스는 의외의 공격에 잠 시 주춤하였다가 창이 나타나 그것을 막자 안도했다. 란티스의 창이었다. "괴물같은 자식!" 란티스는 욕처럼 내뱉으며 창을 꺾어 그의 허리를 노렸다. 카르데 라이샤는 검을 바라본다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라이샤는 검을 제대로 쥐었다. 간다. 크르르르 라이샤는 검을 휘둘렀다. 괴물은 곰 정도의 크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날쌔기는 라이샤보다 더했다. 라이샤 의 검을 쉽게피한 괴물은 입에서 불을 내뿜었다. 윽. '뭐하는 거냐! 고작 저런 하급 존재도 처리하지 못하는거냐!' 젠장. 알고 있어! 빨리 없애면 되는거 아냐! 라이샤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괴물은 쉽게 피했다. 괴물의 입에서 또 다시 불꽃이 내뿜어졌다. 라이샤는 불의 신이다. 불의 힘에 타격을 입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라이샤는 불에 타격을 심하게 입 었다. '넌 지금 아무것도 아니다! 보통 인간에 불과해! 넌 신이 아니다!' 일찍 이야기해주지! 라이샤는 몸을 놀려 다시 검을 좌로 베었다. 하지만 괴물은 그대로 피했다. 으아아아아 크륵? 괴물은 믿을 수 없다는 소리를 내며 불에 타 쓰러졌다. 라이샤 몸속에 있던 순수한 불의 힘이 움직여 그 검 에게까지 움직였던 것이다. 라이샤가 검을 휘두르고 괴물이 피하는 순간 그 검의 끝에서 불의 기둥이 한가닥 생겨나 괴물의 몸을 태워버린 것이었다. '아냐! 그게 아냐!' 뭐야, 또 뭐야? 기분좋은 웃음을 짓던 라이샤는 다시 인상을 쓰며 말했다. 호통은 계속되었다. '넌 지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 지금 넌 너 자신의 힘. 너의 완력과 스피드만으로 상대해야 해! 불의 힘따위는 사용하면 안된단 말이다!' 시끄러! 너 같으면 이런 상황에 그러지 않을 수 있어? '이건 너 자신이 강해지기 위한 네가 만든 공간이다! 그런데 그 스스로는 투정을 부리다니! 앞으로 다시 불 의 힘이 생긴다면 내가 없애버리겠다!' 시끄러! 시끄러! 시끄러~! 라이샤는 고함을 쳤다. "야! 라이샤! 야!" "으, 응......?" "이거 희안한 자식일세. 순간이동을 하자마자 뻗어서 일어나질 않네?" 라이샤는 무거워진 눈꺼풀을 억지로 당겨 눈을 떴다. 눈을 뜬 라이샤의 눈 앞에는 나미의 짜증내는 얼굴과 걱정스런 듯한 마이샤의 얼굴이 있었다. '꿈......? 젠장...... 하필 그 꿈을......' 라이샤는 속으로 욕했다. 자신이 한달동안 누워서 겪었던 고통을 다시 꿈에서도 겪게 된 것이었다. "제길!" 라이샤가 갑자기 욕을 내뱉자 마이샤는 그가 방금 무엇을 보았는지 알았고 나미는 얼굴을 붉히며 욕을 해댔 다. "야 이 빌어먹을 자식아! 실컷 자는 놈을 깨웠더니 나오는 소리가 고작......" "됐어, 나미." 나미는 퉁가리에게 붙잡혀 가면서도 계속해서 라이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라이샤는 고개를 떨구고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려 있었 다.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나를 이렇게 강해지라고 미친듯이 요구하는 걸까......' 젠스는 자신의 가슴에 손바닥을 대었다. 심장의 요동소리가 들렸다. '어째서...... 내 안에 있는 녀석은 내가 강해져야만 한다고 외치는 걸까...... 왜, 왜......' 화악 환한 빛이 나며 젠스앞에 하이네가 나타났다. 하이네는 처음보는 젠스지만 이마에 하늘색머리띠를 보고는 말 했다. 「아, 여기 계셨군요. 전 가이샤님의 특명으로 지상세계에 온 하이네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젠스님을 찾아 뵌 일은요......」 젠스는 고개만 돌려 하이네를 바라보았다. 「젠스님이 바람과 공기, 물등을 관장하시는 바람의 신 차기후보로 지명되셨거든요. 게다가 그 후보에는 다른 경쟁자도 없어요. 이 얼마나 좋은 기회에요? 이런 기회 놓치지 마시고 여기 이 무색검을 쥐세요.」 젠스의 손앞에는 붉은검과 크기는 비슷하나 색이 없는, 말 그대로 무색인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검이 있었다. 젠스는 천천히 손에 힘을 주어 무색검을 쥐어보았다. 이때까지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하던 모든 생각과 숙취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린것 같았다. 오직 시원한 바람만이 이 검에게서 느껴졌다. 「그래요, 그거에요. 이제 당신은 바람의 신 차기후보에 오르신 겁니다. 앞으로는 그 무색검을 잘 다루기 위 해 노력하세요. 무색검은 가장 약한 검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강한검이 될 수도 있어요. 그것은 주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는 거에요. 그럼 이만 전 물러나겠습니다.」 수다스럽게 떠들던 하이네는 몸을 숙이고는 다시 마법을 써서 사라졌다. 젠스는 멍하니 있다가 자신의 손에 놓여진 무색검을 바라보았다. 말 그대로 색이 없는 검. 왠지 이 검이 손에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젠스였다. 똑 똑 붉은색의 피와 붉은색의 털이 흩날리고 있었다. 주위엔 늑대였던 것으로 보이는 것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그 리고 그 앞에는 이때까지 한 늑대무리를 이끌던 붉은 늑대가 쓰러져 있었다. 자신의 피에 더욱 붉게 물들어진 자신의 털을 다시는 그 늑대는 보지 못하리라. 그리고 쓰러진 붉은 늑대 앞에 자이커가 서 있었다. 자이커는 아무런 표정도 없이 노란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 있었다. 역겨운 피냄새가 진동을 하였으나 자이 커는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 냄새를 즐기고 있는 듯 하였다. 〔역시...... 자이커님은 역대 신들중 최강의 광기를 보이실분이야...... 출발부터가 다르군...... 가이샤님의 예측은...... 역시 틀린적이 없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자신이 만든 세상이었으니 그 세상에 일어날 모든 일들은 자신이 예측할 수 있는 것일 지도 몰랐다. 자이커는 무표정한 얼굴로 노란검의 피 청소 결과가 등급으로 주어졌는데 칭찬을 받으려면 양초나 동백이 아니면 다른 방법은 없었다. 단단한 동백 씨의 껍질을 깨면 파르스름한 속살이 나오는데 그것을 마루 바닥에 문지른 후 마른걸레로 닦으면 금방 반질반질 윤이 나곤 했다.그런데 그것을 적당히 해야지 너무 문질러 놓으면 얼음판처럼 미끄러워 넘어지기 십상이어서 때로 선생님이나 아이들을 골탕먹일 양으로 여기저기 함정을 만들어 놓곤 하여 '꽈당' 하고 넘어지는 모습을 시침 뚝 떼고 지켜보던 즐거움은 그 시절 최고의 신나는 장난거리이기도 했다. 야한만화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 너무 좋은 향기! BL애니 가 803호의 정수리에 내리꽃혔다! 야한소설 당하게 되었을까' 고 생각하며 전하라는 말 대신 기도문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19금만화 지게 해 놓고서는 뒤늦게 뭘요!" 그는 서둘러 그 중 하나를 아르곤에게 넘겨주면서 에밀의 행방을 물었다. 훤히 보이도록 쥐고 있는 것이 상당히 노골적이었다. 그렇게 교장이 농을 걸고 나서야 하이젠베르크는 차가운 대답을 흘렸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기대였다. 시르바는 돌아서지 않았다. 가져가도 내려오는 건 길어봐야 몇 줄에 불과한 지시사항 뿐이다. 나머지 세부 사 농담 같은 대답으로 기밀 폭로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켰다. ".........." 그것도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다니... 그곳은 산악지대라 지금 내 몸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인그 검을 성아가 막으며 나를 보내주어서 나는 성아를 믿어보기로 하고 '동양여관'으로 달려 이 있었는데 사부님께선 그것은 틀리다고 지적해 주시면서 비킹스가 하드렌을 입을 수 있었 내 두 눈에 눈물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져 내리자 다른 곳을 향해 바라보던 사매가 고개 약을 드시면 나을 겁니다." 부딪힘이나 제대로 못 먹고 헐벗다보니 생기는 병... 등등 그런 일 때문에 천명을 다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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